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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웹진] 감상적 진보주의를 넘어서
제목 [오늘의 웹진] 감상적 진보주의를 넘어서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12-10-22 09:43:25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267
  • 평점 0점

 

오늘자 웹진 <문화다>에 기고된 문학 이야기 입니다.

 

감상적 진보주의를 넘어서 
 
 
- 공지영의 『의자놀이』론


   (전성욱)  

  1970년 11월 13일, 23살의 청년 전태일(1948.9.28. ~ 1970.11.13.)은 평화시장 앞에서 자기의 몸과 함께 근로기준법이라는 책을 불태웠다. 말하는 입이 있어도 말할 수 없었던 이들을 대신해, 자기들의 몫을 챙겨본 적 없는 이들을 대신해, 그는 화염의 고통 속에서 온몸으로 말했던 것이다. 아무리 말해도 그 말은 전달되지 않는 무용한 것이었다. 지켜지지 않는 법전의 언어가 그랬고, 기자들을 찾아가 진실을 알려달라고 간곡하게 말했던 전태일의 언어가 그랬다. 인간의 언어란 그렇게 부질없는 것이었다.

 

  전태일의 분신은 말과 글의 무용함을 온몸으로 초극하는 극단의 언어였다. 하지만 그 말은 못 다한 말이었고, 그의 어머니 이소선은 아들의 그 못 다한 말을 대신 말하는데 한평생을  바쳤다. 조영래의 『전태일 평전』(1983)은 전태일이 말하고자 했지만 끝내 말하지 못한 것들을 생전의 그의 언어들을 통해 다시 되살려놓았다. 조영래는 민청학련 사건으로 수배된 상황에서, 이른바 지식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사회정의를 위해 3년여에 걸쳐 전태일의 평전을 완성했다. 그러나 1976년에 완성된 원고는 바로 책으로 출간될 수 없었고, 1983년에서야 저자의 이름도 밝히지 못한 채 겨우 출간될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가 세상을 떠난 지 1년 뒤인 1991년에서야, 비로소 이 책은 저자의 이름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말하는 입이 있어도, 말한다는 것은 이처럼 어려운 것이다.

 

 

<의자놀이, 공지영 지음, 휴머니스트>

 

 1978년에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나왔지만, 2009년의 용산참사는 자기의 삶터를 빼앗기고 쫓겨나는 도시 빈민의 고달픈 삶이 여전하다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주었다. 그 허름하고 허술한 망루의 형상 자체가 쫓기고 쫓겨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그들의 절박한 언어였음을 이제야 알겠다. 그것은 살고 싶다는 외침이었고 살려달라는 애원이었으나, 다만 진압되어야 할 위법적인 행동일 따름이었다. 언어란 왜 이처럼 늘 어긋나기만 하는 것일까? 말하는 입이 있어도 들어주는 귀는 없는 것일까? 아니, 그들이 듣는 것은 왜 항상 법치의 미명하에 누군가의 삶을 궁지로 내모는 폭도에 가까운 자들의 목소리뿐일까.

전문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링크 : http://www.munhwada.com/home/m_view.php?ps_db=letters_ko&ps_boid=3&ps_mode=mod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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