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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작가와비평
판형 신국판
페이지수 336 쪽
저자 황숙진
ISBN 979-11-5592-130-2 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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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 마이너리티 리포트

 

  이 책은 조국을 떠나 부평초처럼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이야기 중 불확실한 부분을 상상력으로 살짝 보충한 허구이다. 이민자의 삶에 대해 귀 기울여야 함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이제 한국도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어, 이 책에 실린 이민자들의 힘겨운 삶을 통해 한국의 이주 노동자들의 삶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전혀 무익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미국에는 이제 더 이상 아메리칸 드림이 존재하지 않는다. 2008 금융위기로 세계 자본주의의 리더로서 군림하던 미국의 금융시스템은 엉망진창임이 드러났고, 그러한 몰락하는 제국 미국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이야기,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신문 기사처럼 건조하고 냉정하게 써 나간 보고서 같은 소설이다. 이 소설집에는 주로 LA에 있는 코리아타운을 중심으로 인생이라는 경주에서 패배한 한인 이민자들의 신산한 곡절과 상처받은 내면에 대한 생동감 있는 묘사가 담겨 있다. 가령 기러기 엄마, 불법 체류자, 실패한 유학생, 알코올 중독자, 불법 입국한 멕시칸 이주자 등이 소설에 등장하는데, 그들은 각자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미국에 이주했지만 엄혹한 현실 속에서 아픈 좌절을 겪는다. 그 상처와 그리움, 추억의 사진첩 속으로 들어가 보자.


미국인 거지


  (…중략…)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생활이 계속되었다. 나는 오전 11시쯤 일어나 샤워를 하고 밥을 해 먹고 조금 빈둥거리다가 오후 두 시에 가게로 나와 밤 11시까지 일하다가 집으로 돌아가 밥을 먹고 잤다. 피곤한 탓인지 불면증이 사라져 잠을 잘 잘 수 있어서 좋았다.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몇 주를 그렇게 보냈다. 사장은 내가 일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는지 한 달도 안 되어 급여를 올려주었다. 그리고 나를 깍듯이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그는 나처럼 별로 말이 없었다. 가끔 퇴근하기 전 몇 마디 말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는 80년대 유학을 왔다가 미국에 그대로 눌러 앉아 버렸다고 했다. 군발이 새끼들이 설치는 한국에 돌아가기가 싫었다는 것이다. 나는 그가 가끔 군인 욕을 하는 것이 싫었다. 아마 그는 군대도 안 갔는지도 모른다. 군대에 가 보지 않은 사람들, 총을 한 번도 만져보지 못한 사람들은 인생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중략…)


산타모니카의 기러기


  (…중략…) 나는 걸어서 바다 끝까지 가기라도 할 듯, 천천히 피어의 끝까지 걸어갔다. 어느새 태양은 바다 속으로 떨어지고 어둠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데이트 중이던 남녀가 난간에 기대어 진한 사랑을 나누기 시작했다. 피어의 끝에 이르러 나는 난간을 붙잡고 바다를 내려다보았다. 피어 망루에 하나둘씩 불이 켜지자 바다는 잔잔한 스크린처럼 사람들을 비추기 시작하였다. 그 중에 내려다보는 내 모습도 보였다. 그 모습은 매우 지치고 슬퍼 보였다. 그때 갑자기 이옥봉 생각이 났다. 이옥봉은 몸을 던져 자살하였다고 전한다. 온몸을 자신이 쓴 시가 적힌 종이로 칭칭 감고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 시신이 물살을 타고 서쪽으로 흘러들어가 중국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종이를 벗겨보고 그 시신과 함께 빼어난 시에 탄복한 중국 사람들에 의해 이옥봉 시집이 중국에서 발간되었다고 한다. 나도 이옥봉처럼 바다에 뛰어들면 시신이 흘러흘러 서쪽으로 갈까? 그래서 속초나 주문진에 닿지 않을까? 자꾸만 몸이 바다 쪽으로 기우는 것 같아 정신을 차리고 하늘을 보니 초승달 사이로 뭔가 날아가는 것이 보였다. 기러기였다. 그것은 분명히 산타모니카의 기러기였다. (…중략…)


어느 중거리 운전자의 외로움


  (…중략…) 나는 안다. 세상에 제일 나쁜 나라는 국민이 제 나라에서 살지 못하고 목숨 걸고 국경을 넘어야만 하는 나라라는 것을. 그러나 그보다 더 나쁜 나라는 그렇게 넘어오는 사람을 잡아가는 나라이다. 그러한 나라는 결국 꽁지머리나 이 부장 같은 놈들이 활개 치게 만드는 나라인 것이다. 국경 수비대가 있는 곳에는 나 같은 코요테가 꼬이기 마련인 것이다.  (…중략…)


죽음에 이르는 경기


  (…중략…) 2039년 2월 가정용 로봇의 세계최대 생산업체인 인도의 HUBOT 사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생산중단을 발표하였다. 인도 증시가 폭락하였다. 뒤이어 상해와 도쿄 증시가 도미노게임처럼 잇따라 붕괴하였다. 뉴욕 증시 또한 개장 초 팔자 주문이 쇄도하여 개장 10분 만에 잠정 폐쇄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학자들은 조심스럽게 백여 년 만에 대공황이 다시 찾아온 것이라는 견해를 내 놓았다. 그럼에도 불구 놀라운 일은 금값이 오히려 하락하였으며 사재기 등 어떠한 실물투기의 조짐도 보이지 않았다. 신규투자는 자취를 감추어 3월 미국의 천만 불 이상의 투자는 단 두건이라고 미 생산자협회가 발표하였다. 2039년 5월 긴급히 미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가 소집되었다. 8시간에 걸친 장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기자회견에 나온 톰 잭슨 이사장은 창백한 얼굴로 연방 기준 금리(TT) 0%를 발표하였다. 기자들이 금리 0%가 무엇을 의미하느냐고 묻자 그는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더 이상 자본이 경제에 역할을 못하는 사실상의 자본주의의 종식을 의미합니다. 이제 자본주의는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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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진(黃肅盡)

1959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1983년 고려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뒤늦게 글쓰기를 시작하여 2008년 평론 「숨은 고향찾기」로 미주문인협회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같은 해 소설 「미국인 거지」가 재외동포 문학상 소설부문에 입상작으로 선정되었다. 2013년 소설 「오래된 기억」으로 재외동포문학상 소설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현재 미국 엘에이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면서 미주 현대문학 연구회란 모임을 결성, 틈틈이 글을 쓰는 한편 미국의 최신 단편소설들을 모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메일: nicose59@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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