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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특별한 것을 소재로 하지는 않았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여러 대상과 상황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카메라의 눈이 되어 담담하게 보여 주고 있다. 약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자의 아픔과 외로움에 따뜻한 시선과 위무를 보내고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과 마음에 대한 냉정한 관찰로 바른 길을 찾아 유유히 걸어간다. 순수한 마음은 전체를 바라볼 수 있기에 위험하고 어두운 세상도 거침없이 헤쳐 나갈 수 있다. 그런 세상이 되기를 시인은 염원하고 있다.
―박경조(대구 영남일보 논설위원)
내 영혼을 성숙하게 해 주는 글쓰기를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지만 진실하게 살아가는 내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은 영원하다. 그리고 현대를 사는 많은 분들께는 보잘것없는 작품이지만 새벽녘 풀잎에 맺힌 싱그러운 이슬로 비춰졌으면 하는 것이 작은 바람이다.
―시인의 말 중에서
정신적으로 빈곤한 사회는 이념이나 물질의 힘만으로도 결코 인간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스스로의 절제와 수신의 절도를 지키며 살아가는 그의 잔잔한 목소리, 사회를 탐색한 결과를 시라는 이름으로 생산해 낸 그의 시 행간 속을 자세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이 사회에 앙금처럼 남아 있는 갈등과 고뇌와 분노들을 함께 보듬으며 그는 깊은 명상에 잠겨 있다. 그는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사회적, 이념적 분열이나 모순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대신 빳빳한 낚싯대를 이 도시의 언저리에 드리워 시간의 풍화 속에 펼쳐져 있는 이편과 저편의 살아가는 일상의 사람을 바라보며 스스로의 몸을 다스리고 있다. 그가 조심스럽게 다가서려는 세계는 스스로 몸과 사유가 충돌하지 않는 순수한 진공을 만드는 데 있는 듯하다. 이 시대 문화예술인이 유심히 관찰해야 할 거룩함이 이러한 태도와 장 시인의 실천적 글귀 속에 있다.
―해설 중에서
1부―나는 배후 인물이고 싶다 강아지를 위하여 권태 꽃1 봄비 분재 새벽 어떤 하루 절대자 천지개벽 컴퓨터 단말기 닭과 계란 사이 같은, 이상한 가역 반응 감각 길들이기 거울 들여다보기 겨울 바닷가에서 고목 은행나무 내가 누구지? 곱창 전골 꿈 길 나는 배후 인물이고 싶다 달팽이 두부 바람 바위틈에 떨어진 홀씨 하나 방충망에 붙은 나방 부활 2부―산 낙지의 슬픔 붕어빵을 굽는 여자 산 낙지의 슬픔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새와 나무 서리태 선운사 세상에서 가장 짧은 사랑 소망 소망 양로원 슬픈 노래는 땅에 묻는다 시간 식사 의례 준칙 안개 속의 병동 암컷 은행나무 가로수의 고백 어미 연탄의 추억 웃고 있어도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이방인(異邦人) 정약용 해변 국도를 달리며 햇살과의 숨바꼭질 허공에 뜬 아파트 흐린 날의 갓바위 불상 흑태콩 3부―명상시 집착에 대하여 괴로움에 대하여 나무와 숲 두 스승 모든 것을 마음으로 적시면 시각의 횡포 음식 흩어지는 마음, 굳은 마음 개 구름과 해 당신이 날 영원케 하셨으니 두려움에 대하여 번뇌의 소멸은 어떻게 하나 신토불이 진정한 가르침 관계 긍지 대자유 모든 것은 욕심 때문에 사랑에 대하여 어떤 아이 타이밍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