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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의 중점연구소인 중앙대학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원장 이찬욱)은 2009년 『한국사회의 소수자들』이란 제목으로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발간했다. 작년에 발간한 결혼이주여성에 관한 주제는 대다수 한국인들이 갖는 차가운 ‘눈초리’가 아닌 ‘눈길’을 제안하였다. 이어 올해 본인이 선정한 주제는 2007년 사할린에서 한국으로 영구 이주한 사할린 동포를 대상으로 선택했다. 우리는 사할린이주를 생각하면 당연스레 ‘강제’라는 일제에 의한 ‘타율성’에 중심을 두고 사고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식민지정책의 대상이 되어 ‘강제’이주한 젊은 조선민족(한민족)을 떠오른다.
본 구술사 인터뷰는 공노원 선생님을 소개해주신 임태식 선생님을 통해 일정을 잡았다. 1차 인터뷰는 8월, 2차 인터뷰는 이후 9월 초, 3차 인터뷰는 공노원 선생님이 러시아에 한국어 교육과 관련 학술대회 차 방문한다는 얘기를 듣고, 급하게 인터뷰 날짜를 마련하게 되었다. 1차 인터뷰는 공노원 선생님이 조선에 사셨을 당시 가계와 환경, 그리고 사할린 이주 후 전반적인 상황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2차 인터뷰는 1차 인터뷰 내용 중 좀 더 자세한 가족관계와 사할린에서의 교육과정 및 대학생활 등을 파악하는 데 집중적으로 시간을 할애를 하였다. 마지막으로 3차 인터뷰에서는 88년 서울올림픽 이전과 이후 비교, 즉 63년 소련에서 한국어 교육의 폐지 및 88년 이후 한국어 교육의 부활과정 등에서 공노원 선생님의 역할을 집중 조명하였다.
이렇듯 『사할린 한인 공노원 구술생애사』를 편찬하는 과정에서 남과 북으로 분단된 이후, 서로간의 정치적・이념적 긴장 등으로, 당시 현지 사할린 동포들이 겪어야 했던 민감한 부분을 본 저서의 내용에 포함해야 할지 필자는 고심하였음을 밝혀둔다. 어렵게 어머니 조국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오신 분들에게 혹시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드는 부분이다.
필자는 3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사실과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당시 단편적인 소련 정부의 정책과 내용보다는 한 인간과 그 주변 사람들이 소련 사회에서 겪었던 역동적인 삶의 모습이 그것이다. 그 안에서 공노원 선생님은 정치적・문화적인 패러다임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오직 아버지가 말씀하신 “우리는 조선인이다. 남한과 북한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고 계시는 소련 사할린에서 ‘한국어 교육의 선구자’였던 것이다.
책머리에 1. 사할린 한인이주의 역사 2. 너무나 ‘다른’ 아버지 사할린 이주 3. ‘소련공민증’이 필요했던 조선인 4. 한인 공노원의 학교 진학과 일상생활 5. 한국어 교육의 선구자 공노원 6. 고국의 땅에 정착한 공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