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초특가 아수스 특별가 멀티 노트북 파격한정판매 무료배송 특별전 삼성노트북 파격전 사은품을 드립니다. 삼페인 무료증정 충격특별가전 테블릿 노트피씨 1+1 이벤트 사은품 증정
“내 생각을 하는 너의 모습을 떠올리면
내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는 오랜 세월 전에 저절로 자란 사과나무 숲이 있는데, 이 사과나무 숲은 이 세상 모든 사과의 조상이다. 알마티를 지나는 상인들이 크고 탐스러운 사과를 짐 속에 넣어서 가져갔고 그렇게 전 세계로 종자가 퍼진 것이다.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알마티라는 지역을 사과의 머리 또는 사과의 아버지라는 뜻으로 불러온 것으로 보아 모든 사과의 고향이 알마티가 분명하다.
≪사과나무 숲≫은 모든 사과의 고향인 알마티에서 서울로 온 주인공 ‘빅토르’가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갖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성장해 가는 소설이다. 한 알의 사과가 가뭄과 태풍과 뙤약볕과 비바람을 이겨내고 굵은 열매가 되는 것처럼, 빅토르 역시 사랑하는 연인과 뜻하지 않은 이별, 연인에 대한 그리움에 이끌려 온 한국,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우연과 우연으로 이어진 갖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마침내 튼실한 사과가 된다. 벌과 식물이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공진화했듯, 알마티에서 온 빅토르 역시 서울에서 머무는 기간 동안 내재되어 있는 공진화의 역량을 무의식적으로 발휘해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자신도 이익을 얻는다.
저자는 마이클 폴란의 ≪욕망하는 식물≫이라는 책에서 사과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이 소설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람이 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도 저마다 개성과 용모와 지문이 다르듯, 붉은색 사과의 씨앗이 옴을 틔워 자라면 색이나 맛과 모양 등이 전혀 다른 사과가 열린다. 이 때문에 알마티 외곽에 있는 원시 야생사과나무 숲에는 별의별 모양과 색과 맛을 지닌 사과가 달린다. 인간과 닮은 사과의 번식으로 미루어 볼 때, 한 알의 사과가 지닌 달콤함의 상징 속에는 인간이 삶을 통해서 겪어야 하는 여러 가지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생각을 담았다. 알마티 어딘가에 있을 사과나무 숲을 떠올리며 소설을 읽다 보면, 달콤한 사과꽃 향기가 코끝을 타고 들어와 우리에게 큰 울림을 가져다줄 것이다.
지은이 배평모
1982년 월간 <한국문학> 창간 10주년 기념 신인발굴 장편 『러부 알 할리(텅 빈 지대)』로 등단하였다.
현재 대한민국 현대사를 주제로 대하소설을 집필 중이다.
머리글
1장
1 사과나무 숲
2 대륙의 남자
3 흐르는 눈물처럼
4 건널 수 없는 강
5 산토리니 섬
6 진심과 신념
2장
1 크루즈 선상에서
2 사랑의 진실
3 현재를 사는 존재
4 빨리 꺼져버려
5 무서운 사람
6 파랑새
7 삶의 변곡점
3장
1 재회
2 표적
3 삶의 가치
4 숲의 요정
5 타워팰리스
6 아침의 전쟁
7 광장
4장
1 우연 속의 사연
2 따가운 이기심
3 음악 같은 존재
4 비극의 나무
5 아름다운 세상
6 좋은 인연
7 영원히 마르지 않을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