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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시력자를 위한 "큰글한국문학선집 047"
노자영 시선집 <처녀의 화환>
단순한 애상과 달콤한 감정을 드러내는 직정적인 세계 보여줘
1925년 3월 25일 창문당서점(彰文堂書店)에서 발행한 두 번째 시집이다.
노자영 시인의 ≪백조≫ 시절의 편모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시집이지만, 백조파의 다른 시인들의 시편처럼 영탄·비애에 찬 시세계는 볼 수 없다. 이 시집에서 노자영은 단순한 애상(哀傷)과 달콤한 감정을 드러내는 직정적(直情的)인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노자영(盧子泳, 1898~1940)
1919년 한성도서주식회사(漢城圖書株式會社)에 입사했으며,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서울≫·≪학생≫지의 기자로 있으면서 감상문 등을 발표했다.
1925년경 일본으로 넘어가서 니혼대학[日本大學]에서 수학하고 귀국하였으나 폐질환으로 5년간 병석에 있었다.
1934년 ≪신인문학(新人文學)≫을 간행하였으나 자본 부족으로 중단되었다.
1935년 조선일보사 출판부에 입사하여 ≪조광(朝光)≫지를 맡아 편집하였다.
1938년 기자 생활을 청산하고 청조사(靑鳥社)를 직접 경영하기 시작하였다.
작품 활동은 1919년 8월 ≪매일신보≫에 <월하(月下)의 몽(夢)>이, 그 해 11월에 <파몽(破夢)>·<낙목(落木)> 등이 시부분에서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했다.
1921년 ≪장미촌≫, 1922년 ≪백조≫ 창간 동인으로 가담하여 ≪백조≫ 창간호에 시작 <객(客)>·<하늘의 향연(饗宴)>·<이별한 후에>를 발표했고, ≪백조≫ 2호에 <우연애형(牛涎愛兄)에게>라는 수필을 발표했다.
1923년 소설 ≪반항(反抗)≫, 1924년 첫 시집 ≪처녀(處女)의 화환(花環)≫, 1928년 제2시집 ≪내 혼(魂)이 불탈 때≫, 1938년 제3시집 ≪백공작(白孔雀)≫ 등을 간행하였다.
1940년 10월 6일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