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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유음≫은 17세기 경 누군가가 선집・필사한 한문소설집으로, 17세기나 그 이전 작품인 <주생전(周生傳)>, <운영전(雲英傳)>, <최현전(崔灦傳)>, <강산변(江山辨)>, <상사동기(相思洞記)>, <왕경룡전(王慶龍傳)>, <최척전(崔陟傳)>, <최선전(崔仙傳)>, 총 8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선현유음≫처럼 8편이나 되는 작품이 한 권으로 묶인 한문소설집은 김일성대학 소장의 ≪화몽집≫뿐이다. ≪화몽집≫ 역시 17세기경 편찬된 것으로 9편(<피생명몽록>은 서두만 있기에 실질적으로는 8편이다)이 필사되어 있다.
≪선현유음≫의 발굴은 17세기 중엽 이후 한문소설의 전사(轉寫)와 유전(流傳)이라는 측면에서, 또 ‘소설집의 동기화’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귀중한 자료집이다.
흥미로운 점은 ≪선현유음≫ 편찬자의 필사 선집 의식이다. <최선전>과 <강산변>을 제외한 모든 작품이 애정전기소설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현전> 같은 경우는 이 소설집에만 필사된 유일 작품으로 중국에서 수입된 애정전기소설이 토착화한 소설이다. <최현전>에는 우리 국문소설에 보이는 설화가 다량 보인다. <최현전>은 분명 우리 애정전기소설의 서사문법을 흔들어 놓은 작품이다.
필사자가 다부진 소설 의식으로 ‘애정’과 ‘재미’라는 점을 예각화하여 선집 필사하였음을 유의한다면 조선 중기의 소설 의식이 예사롭지 않은 단계에 이르렀음을 쉽게 알 수 있게 하는 반증이다. 이러한 객관적 사실로 미루어, ≪선현유음≫이 이미 17세기 우리 고소설사에서 자리매김이 오롯함을 알 수 있다.
≪선현유음≫ 개정판은 독자와 연구자를 고려하여 상・하 두 권으로 나누었다. 상권은 ≪선현유음≫에 실린 한문소설들을 번역하여 실었다. 17세기의 한문소설 그 자체로의 재미와 필사자가 어떠한 내용의 소설들을 선별하여 필사하였는지, 그 의도를 파악해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권은 ≪선현유음≫ 영인(影印)과 수록된 작품 전체를 다룬 논문, 그리고 원문을 이본과 교감・주석하였다.
간호윤 주해(註解)・역(譯)
순천향대학교(국어국문학과) 졸저서
≪한국 고소설비평 연구≫(경인문화사, 2002,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선현유음≫ 개정판에 부쳐 주생전(周生傳) 운영전(雲英傳) 최현전(崔灦傳) 강산변(江山辨) 상사동기(相思洞記) 왕경룡전(王慶龍傳) 최척전(崔陟傳) 최선전(崔仙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