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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 탐식, 탐욕, 나태, 분노, 질투, 자만’
7대 대죄에 대한 실험 사회심리학자의 심리학적 접근
중세 초기에 수도원에서는 수도사들이 말썽을 부리거나 숭고한 영적 사명을 저버릴까 봐 수도사들을 통제하려고 규정들을 만들었었는데, 대죄라는 것은 이 규정들로부터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단적으로 말해, 일곱 가지 대죄란 금욕적인 사람들이 모여 사는 단체 내에서 사회적인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실용적 지침이었던 것이다. 수도원의 지도자들은, 애당초 충분한 식량이 없는 상황에서 수도원 내에 탐식을 하는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또 자그마한 장애물만 만나도 금방 종교적인 생활에서의 고난을 아무 미련 없이 포기할 만큼 나태하고 교만하고 질투로 가득 찬 수도사들이 많이 생기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
죄들은 원래 수도원에서 규정으로 만들어졌지만, 그 후로 서양의 문화적 의식 속에 깊이 뿌리박히게 되었다. 서양 세계에서 그레고리 교황의 목록은 당신이 거기 적힌 일을 하게 되면 그것을 그저 당신의 어떤 평상적인 잘못으로 보는 게 아니라 뭔가 엄청나게 큰 죄라고 정죄하였다. 예컨대, 당신이 분노나 질투에 빠졌을 때 그 벌로 그저 손목을 탁 치면서 그만하라고 나무람을 당하는 정도가 아니다. 이것은 당신을 지옥에 떨어뜨릴 수 있는 심각한 범죄인 것이다. 바로 이러한 것들이 그 후 지속적으로 서양 세계에서 일곱 가지 큰 죄에 대해 갖게 된 생각이다. 이 대죄들은 쵸서나 단테, 밀턴의 작품에서부터 최근 데이빗 핀처(David Fincher)의 영화에 이르기까지 수 세기에 걸쳐 우리 문화의 모든 구석구석에서, 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에게, 엄청난 공포를 불러일으킴으로써 서양인들의 상상력에 커다란 영향을 끼쳐 왔다.
그러나 심리학에서 죄와 도덕이라는 개념은 매우 다른 역사를 갖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철학자들과 과학자들은 도덕성이라는 개념에서 종교적인 색채를 제거한 후에 자연의 상태에서 과연 도덕이 무엇일까를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날 도덕성은 진화적으로 유용한 목적을 이루게 해 주는 다양하게 진화된 장치들의 묶음으로 간주된다. 전통적으로 ‘죄’라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심리학에서는 교만, 호색, 탐식, 탐욕, 질투, 나태, 분노를 ‘죄’로 간주하지 않으며, 도덕적인 잘못으로 간주하지도 않는다. 또한 이 모두를 다 똑같이 나쁜 것으로 간주하지도 않는다. 그 대신, 이것들을 매우 복잡하며, 대개의 경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심리적인 상태들로 간주하고 있다.
여러 차례 지옥에 갈 죄라니… 아직 아침 9시도 안 되었는데
고백하건대 나는 죄인이다. 나는 게으름과 성욕이 섞여 있는 상태로 거의 매일 아침을 맞이한다. 실상 하루가 끝날 때도 상태는 비슷하다. 아침 식사를 할 때쯤 되면 탐식까지 추가되어 이제 게으름과 성욕에 탐식이 어우러진 상태가 된다. 비록 뭐 대단한 탐식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내가 이런 상태를 거치는 동안 내가 미처 깨닫지도 못하는 사이에 나는 이미 여러 차례 지옥으로 갈 죄를 지은 것이다. 여러 차례 지옥에 갈 죄라니… 아직 아침 9시도 안 되었는데 말이다. 교만, 탐욕, 나태, 탐식, 호색, 시기, 분노, 이것을 일곱 가지 대죄라고 부르는데 이것들은 매일 매일의 일상생활에서 나를 따라 다니는 동반자들이다.
간단한 사실은 우리 모두가 ‘죄를 짓는다’는 것이며, 더 나아가 죄를 계속해서 짓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거짓말을 하고, 남을 속이고, 이웃의 아내나 이웃집 침실에 이르기까지 세상 온갖 것들을 탐낸다. 그러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일곱 가지 대죄라는 것이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당신에게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탐식에서 탐욕까지, 그리고 질투에서 호색까지, 가장 나쁜 악덕들조차도 당신을 더 똑똑하고, 성공적이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당신이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최소한 이것만은 알게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자의 바람이다.
이제 우리 인간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해당되는 일곱 가지 죄에 대해 레이험 박사가 소개하는 참신하면서도, 진지하고, 흥미로운 심리학적 분석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하는 바이다. 호색, 탐식, 탐욕, 나태, 분노, 질투, 자만에 대한 우리의 이해의 지평을 넓혀 줄 것으로 확신한다. 아무쪼록 이 책이 역자들에게 유익하였듯이 이 번역본도 독자에게 유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